美, 영상콘텐츠에 200억 쓰면 50억 환급…한국은 달랑 6억
국내 영상업계가 토종 영상 콘텐츠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넷플릭스 등 거대 OTT '공룡'들이 자국의 강력한 세제 혜택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을 독식하는 가운데 국내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22일 기획재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영상업계 의견을 취합해 국내 기업이 만든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2~3배 늘려줄 것을 기재부에 요구했다. 업계는 국내 OTT 업체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 대기업 기준 3%인 공제율을 10%로 높이고, 중견기업은 7%에서 15%, 중소기업은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에 기재부는 향후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 성장에 따라 세액공제 확대 여부를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외 업체 간 실적 격차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까지 벌어졌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8조8477억원, 영업이익은 8조1030억원에 달한다. 한국 OTT 선두 주자인 CJ ENM의 티빙 연간 매출액이 1315억원, 영업적자가 762억원이라는 데 비춰보면 압도적인 차이다. 백승일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사무처장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이 콘텐츠에 5조원을 투자한 반면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18조원을 투입해 체급이 다르다"며 "콘텐츠 제작비 공제율이 확대된다면 제작사도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영상 콘텐츠 세액공제 확대 등 취합한 재계 의견 등을 반영해 이달 개편안을 최종 확정한 후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美, 영상콘텐츠에 200억 쓰면 50억 환급…한국은 달랑 6억
출처: 매일경제
美, 영상콘텐츠에 200억 쓰면 50억 환급…한국은 달랑 6억
국내 영상업계가 토종 영상 콘텐츠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넷플릭스 등 거대 OTT '공룡'들이 자국의 강력한 세제 혜택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을 독식하는 가운데 국내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22일 기획재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영상업계 의견을 취합해 국내 기업이 만든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2~3배 늘려줄 것을 기재부에 요구했다. 업계는 국내 OTT 업체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 대기업 기준 3%인 공제율을 10%로 높이고, 중견기업은 7%에서 15%, 중소기업은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에 기재부는 향후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 성장에 따라 세액공제 확대 여부를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외 업체 간 실적 격차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까지 벌어졌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8조8477억원, 영업이익은 8조1030억원에 달한다. 한국 OTT 선두 주자인 CJ ENM의 티빙 연간 매출액이 1315억원, 영업적자가 762억원이라는 데 비춰보면 압도적인 차이다. 백승일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사무처장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이 콘텐츠에 5조원을 투자한 반면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18조원을 투입해 체급이 다르다"며 "콘텐츠 제작비 공제율이 확대된다면 제작사도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영상 콘텐츠 세액공제 확대 등 취합한 재계 의견 등을 반영해 이달 개편안을 최종 확정한 후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美, 영상콘텐츠에 200억 쓰면 50억 환급…한국은 달랑 6억
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