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판교미래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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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계신가요?”

김찬훈
2019-12-15
조회수 629

<2019년 12월 6일>

한겨레신문에 ‘대통령의 글쓰기’로 유명한 강원국 작가의 인터뷰 기사(12월5일자)가 실렸네요.

강원국 작가는 저의 서울대 외교학과 동기생으로 오랜 친구입니다.

잘 정리된 생각과 절제된 문장력으로 청와대와 기업 등에서 오랫동안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온 글쟁이 강원국. 그의 인터뷰 내용들을 읽다가 눈에 띈 두 가지 내용을 놓고 함께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먼저, 그가 대학 때 책을 3,000권 읽었다는 내용입니다.

대학 4년, 48개월 동안 3,000권이라면 한 달에 평균 62.5권을 읽었다는 건데. 친구지만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젊은 시절 그토록 왕성한 독서량이 오늘날 성공한 작가 강원국이 있게 하고, 1년에 700회 이상의 강연을 할 수 있는 인기 강연자가 될 수 있었던 근원적인 힘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1년에 책을 몇 권 정도 읽고 계신가요?

아니, 저에게 먼저 되물어야 하는 질문인가요?^^ 특히, 청소년 자녀들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다시 새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돈이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많은 돈을 물려줘 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고, 권력이 있는 부모들은 그 것을 이용해 자녀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우려 하겠지만 돈이 많다고, 권력이 있다고 그게 마음대로 되는 건가요? 

책을 읽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혼자서 살아가야 할 인생 동안 닥칠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일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유산, ‘독서하는 습관’을 만들어줍시다.

다음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내고, 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라”는 내용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메시지입니다만, 평생 우리를 고민하게 만들고 괴로워하게 만드는 물음이자 과제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50년 이상 살아오면서 학창시절엔 학생운동도 열렬하게 해서 세 번이나 구속된 적도 있고, 그 뒤론 현실 경제에 몸담아 2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해왔습니다만, 저 또한 과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가 언제나 고민거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저는 매일매일 바쁘게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엔돌핀이 팡팡 돌고 도전의식과 의지가 무럭무럭 생겨나는 걸 보면 제가 이제는 제가 하고 싶어 했던 일을 제대로 찾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거겠지요?^^.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은 지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