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프로젝트


신나라마당의 프로젝트는 정책마당에서 담쟁이들의 토론과 제안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Not Unification, But Identification. (4월 30일날 마저 올리겠습니다-)

담당자
2019-03-08
조회수 263

가끔은 질문이 해답을 막을 때도 있습니다.

남북한의 통일 문제가 바로 그런 경우이겠지요.

 

통일을 어떻게 할까, 라고 묻는 순간 답이 사라져버립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은 우리에게 본능적으로 , 답을 '통일'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런 거지요.

 

검정색이 나오려면 어떤 색을 더하면 될까?

누군가 그렇게 질문을 해온다면, 당연히 사람들은 그 방법을 찾을 겁니다. 이 색, 저 색 넣으면 되지요.

한 명 쯤은 그냥 검정색 물감을 가져와서 칠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좀 이상하지 않나요?

 

통일을 어떻게 할까? 라는 물음은 사실 좋은 질문이 아닐 지도 모릅니다.

그 앞의 논점 하나를 감추고 있는 거지요.

 

 

"원래 이 도화지에는 무슨 색깔이 있었어야 했지?"

 

이 질문이 우선입니다.

 

통일이 분단관계를 회복하는 무엇이라면,

분단 전에는 무엇이 있었지요?

 

그것이 무슨 색깔 이었는지 알고 있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요?

 

그대로 하면 되니까요.

 

 

선문답 같은 이야기로 들리시겠지만 우선은 이렇게 사고의 지점을 안쪽으로 옮겨보는 것 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4월 30일까지 뒷내용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