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포항 지진사태로 인해 수능이 일주일 뒤로 연기됐다. 수능이 연기된 건 1993년 수능이 시작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연기된 줄 모르고 오늘 아침 고사장 앞에서 황망하게 돌아선 수험생이 없었을 만큼 생각보다 큰 혼란은 없었다. 이 일은 우리 국민의 성숙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시험 시작을 앞두고 불과 10시간쯤 전에 연기가 결정되었는데 전국적으로 큰 혼란 없이 잘 받아들여졌으니 말이다.
청소년들은 수능 하루만을 위해 달리는 장거리마라톤 선수
우리 청소년들은 수능 하루만을 위해 장거리마라톤을 하는 선수들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즐거움을 뒤로 하고 일단 좋은 대학을 가겠다는 목표 아래 학교와 학원, 도서관을 오간다. 그렇게 생활한 10여년의 결과가 수능 하루에 결정되기 때문에 이 날은 매우 중요한 날이다.
그런 수능이 연기되었다는 건 수험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수능연기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수험서를 미리 버려서 다시 찾고 있는 수험생들의 웃픈 사진도 보이고 피말리는 일주일을 더 보내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시험이 끝난 후 여행을 가기 위해 숙소나 비행기편 등을 예약한 경우에는 시간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손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알쓸신잡>에서 유시민이 진도 사람들은 몇 백배 몇 천배 더 고통스러운 세월호 유족들 때문에 본인들의 생계의 어려움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얘기한 것처럼 수험생들과 가족들도 본인들의 혼란이나 어려움을 삭히고 침착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오히려 밤새 여진에 떨며 한 잠도 못 잤을 포항의 수험생들과 지진으로 집이 파손되고 금이 가 체육관으로 피신해 더 이상 지진이 없기를 바라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을 포항의 시민들은 얼마나 놀라고 안타까울까를 걱정한다.
정치권도 하나의 목소리로 수능연기 긍정적 평가
그리고 정말로 오래간만에 여야 정치권도 하나의 목소리로 수능연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동안 인사청문회와 사드 갈등, 적폐청산 등에서 첨예한 대립을 하던 정치권에서 하나된 논평이 나온 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제 남은 일은 수능연기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수험생들이 한 사람도 없도록 하는 일과 지진으로 파손된 포항의 수능수험장을 빠르게 복구해 안전하게 시험을 치도록 하는 일이다. 또한 이후 논술고사나 적성시험, 수능성적 발표 등도 차질 없이 일정에 맞추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니 지진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

갑작스러운 포항 지진사태로 인해 수능이 일주일 뒤로 연기됐다. 수능이 연기된 건 1993년 수능이 시작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연기된 줄 모르고 오늘 아침 고사장 앞에서 황망하게 돌아선 수험생이 없었을 만큼 생각보다 큰 혼란은 없었다. 이 일은 우리 국민의 성숙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시험 시작을 앞두고 불과 10시간쯤 전에 연기가 결정되었는데 전국적으로 큰 혼란 없이 잘 받아들여졌으니 말이다.
청소년들은 수능 하루만을 위해 달리는 장거리마라톤 선수
우리 청소년들은 수능 하루만을 위해 장거리마라톤을 하는 선수들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즐거움을 뒤로 하고 일단 좋은 대학을 가겠다는 목표 아래 학교와 학원, 도서관을 오간다. 그렇게 생활한 10여년의 결과가 수능 하루에 결정되기 때문에 이 날은 매우 중요한 날이다.
그런 수능이 연기되었다는 건 수험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수능연기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수험서를 미리 버려서 다시 찾고 있는 수험생들의 웃픈 사진도 보이고 피말리는 일주일을 더 보내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시험이 끝난 후 여행을 가기 위해 숙소나 비행기편 등을 예약한 경우에는 시간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손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알쓸신잡>에서 유시민이 진도 사람들은 몇 백배 몇 천배 더 고통스러운 세월호 유족들 때문에 본인들의 생계의 어려움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얘기한 것처럼 수험생들과 가족들도 본인들의 혼란이나 어려움을 삭히고 침착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오히려 밤새 여진에 떨며 한 잠도 못 잤을 포항의 수험생들과 지진으로 집이 파손되고 금이 가 체육관으로 피신해 더 이상 지진이 없기를 바라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을 포항의 시민들은 얼마나 놀라고 안타까울까를 걱정한다.
정치권도 하나의 목소리로 수능연기 긍정적 평가
그리고 정말로 오래간만에 여야 정치권도 하나의 목소리로 수능연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동안 인사청문회와 사드 갈등, 적폐청산 등에서 첨예한 대립을 하던 정치권에서 하나된 논평이 나온 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제 남은 일은 수능연기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수험생들이 한 사람도 없도록 하는 일과 지진으로 파손된 포항의 수능수험장을 빠르게 복구해 안전하게 시험을 치도록 하는 일이다. 또한 이후 논술고사나 적성시험, 수능성적 발표 등도 차질 없이 일정에 맞추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니 지진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