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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포럼


[안전]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동물 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블라썸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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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적인 학대만이 학대가 아니다.

흔히 동물 학대라고 하면 동물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는 것만이 동물 학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와 고양이 등 가족처럼 사는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천 만 명을 넘었다. 이제는 물리적인 학대에서 넘어서 동물답게 살 권리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즉, 모든 인간에게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듯이 동물도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 ‘유기동물 구조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소연 케어 대표가 최근 4년간 개 200여 마리를 몰래 안락사한 사실이 알려졌고, 동물의 복지를 지키는 동물원은 찾기 힘들다. 또, 도심 속 ‘동물 카페’는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동물 눈높이에서 보자면 의도된 물리적 학대만이 괴로운 것이 아니다. 의도하지 않은 일상적 가학 행위는 이미 수없이 많다.


■ 동물이 살 권리 = 인간의 공중보건, 안전

동물이 살 만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건 인간의 공중보건, 안전 관리 문제와 직결된다. 지난해 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결국 사살된 퓨마 사건이 한 예다. 동물원에서는 자연에선 서로 마주칠 일이 없는 동물끼리 또는 사람과 접촉하게 되는데 이때 새로운 질병 감염과 전파의 위험이 생긴다.

또한, 동물 관점에서 동물 축제나 동물원에서의 삶이 어떤 의미일지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동물 축제가 인간에겐 ‘생태 체험’의 장이겠지만 동물에게는 ‘살상의 현장’으로 느낀다. 이 이야기는 동물원을 없애고 동물을 야생으로 돌려보내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이 필요 때문에 만들었다면 적어도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