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이 금지되고 지방자치단체는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매장 등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시행지침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직원이 다회용컵을 권유해도 일회용품을 고집하는 손님의 문제와 테이크아웃을 위해 플라스틱컵을 주문한 손님이 매장에 머무르는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지침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업주와 점원, 고객 모두에게 불편함을 준다. 컵을 설거지하려면 직원을 더 고용해야 하고, 직원도 바빠지는가 하면 고객도 일회용컵이라면 남은 음료를 들고 나갈 수도 있어서 편리하다.
하지만 어린 북극곰이 까만 비닐봉지를 평화롭게 먹는 장면이나 죽은 물고기의 뱃속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사람이 살지 않는 먼 바다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충격적이다. 플라스틱이 분해되려면 일회용컵이 20~50년, 빨대가 200년, 페트병은 450년이나 걸린다고 하니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 플라스틱이 아직 한 개도 자연분해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등골이 서늘하다.
또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의 경우 그 위험이 심각하다. 전세계 수돗물의 83%, 시판 생수에선 93%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으며 굴, 조개 등 다양한 먹거리에서도 나왔다고 한다. 편리하고 값싼 플라스틱이 재앙으로 돌아온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 1위이므로 보다 강력한 대책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불편함 따위가 사용제한에 반발하는 이유가 될 수 없을 만큼 지구가 플라스틱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우리나라도 큰 기여(?)를 한 셈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조금 불편해도 취지를 잘 설명한다면 대부분의 소비자가 이해할 것이며 곧 익숙한 생활습관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매장에서의 일회용컵 사용 제한에 박수를 보내며 기업들도 재생가능하고 분해가 쉬운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겠다.
8월 1일부터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이 금지되고 지방자치단체는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매장 등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시행지침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직원이 다회용컵을 권유해도 일회용품을 고집하는 손님의 문제와 테이크아웃을 위해 플라스틱컵을 주문한 손님이 매장에 머무르는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지침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업주와 점원, 고객 모두에게 불편함을 준다. 컵을 설거지하려면 직원을 더 고용해야 하고, 직원도 바빠지는가 하면 고객도 일회용컵이라면 남은 음료를 들고 나갈 수도 있어서 편리하다.
하지만 어린 북극곰이 까만 비닐봉지를 평화롭게 먹는 장면이나 죽은 물고기의 뱃속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사람이 살지 않는 먼 바다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충격적이다. 플라스틱이 분해되려면 일회용컵이 20~50년, 빨대가 200년, 페트병은 450년이나 걸린다고 하니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 플라스틱이 아직 한 개도 자연분해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등골이 서늘하다.
또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의 경우 그 위험이 심각하다. 전세계 수돗물의 83%, 시판 생수에선 93%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으며 굴, 조개 등 다양한 먹거리에서도 나왔다고 한다. 편리하고 값싼 플라스틱이 재앙으로 돌아온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 1위이므로 보다 강력한 대책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불편함 따위가 사용제한에 반발하는 이유가 될 수 없을 만큼 지구가 플라스틱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우리나라도 큰 기여(?)를 한 셈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조금 불편해도 취지를 잘 설명한다면 대부분의 소비자가 이해할 것이며 곧 익숙한 생활습관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매장에서의 일회용컵 사용 제한에 박수를 보내며 기업들도 재생가능하고 분해가 쉬운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