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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보았던 일들이 나의 현실이 된다 : 4차산업혁명

담당자
2019-03-08
조회수 323

과제13

로봇이 생산활동에서 인간을 넘어설까? 또한 자동차가 하늘을 날고 우주여행 1,000만원 시대는 도래하나?

 

● 정보통신분야의 로봇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은 생산활동에서 여전히 주체적인 생산자로 남아 있을까? 그 가능성과 정도?

 

주체적이란 무엇인가? 로봇 아닌 사람이 일을 한다고 해서 주체적이라 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업무를 지시받고 수행하는 삶을 산다. 우리나라 취업자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자영업자는 어떠한가? 취업난에 떠밀려 외식업, 숙박업등 생계형 자영업을 선택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주체들이 완벽히 주체적인 생산자라 할 수 있을까? 나의 답은 ‘아니다’ 이다.

 

2016년 3월 이세돌과 구글의 인공지능인 알파고의 바둑대결에서 이세돌이 1:4로 패배하였다. 이는 이론은 이미 완성되어 있었으나 기술적 한계로 거의 죽었다고 생각되었던 인공지능 분야의 부활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였다. 컴퓨터의 연산능력과 저장능력 발전이 빅데이터와 결합되면서 일으킨 승리였다. ‘완전 자동화’ 시대의 막이 열렸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인류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

 

인공지능은, 많은 일자리의 소멸을 불러올 것이다. 또한 여러 간접적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에서는 2020년까지 총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총510만여 개의 일자리 감소를 전망했다. 또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세 아이들의 65%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직종에서 일하게 된다고 예상하였다.

 

기술혁신으로 인한 실업은 사실 역사상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의 일만해도 하이패스의 도입으로 인해 톨게이트 징수원이 대부분 대체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4차산업혁명에 마주하여 특히 당황하게 된 것은 인공지능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컴퓨터 스스로 새로운 알고리즘을 만드는 머신러닝 때문이다. 침범당하지 않을 것 같았던 전문직도 위협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미 산업현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도입되어 인간 펀드매니저보다 경쟁력있다는 평을 받고있고, 길병원에서는 IBM왓슨을 이용하여 진료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간의 영역으로만 남겨질줄 알았던 감성과 예술 영역 또한 마찬가지이다. 구글의 인공지능이 빈센트 반 고흐의 화풍을 따라 그리게 만든 그림이 900만원에 팔리고 나고야대 사토 시교수 연구팀의 인공지능이 쓴 소설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날>이 일본에서 SF 문학상 1차 심사를 통과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인류의 모든 일자리에 대한 위협이자 동시에 능동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임을 의미한다. 경영자들은 로봇사용이 인건비를 지출하는 것 보다 효율적이라면 주저없이 로봇을 택할 것이다. 직장에 취업하여 일을 하고 돈을 받는 패러다임이 더 이상 일반적인 취업형태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 자발적이든, 자발적이지 않든 궁극적으로는 본인의 아이디어로 경쟁하는 1인경제체제에 가까워지는 세상이 올 것이다. 인공지능은 현 일자리 파괴에 앞장설 것이나 사람들의 진정한 의미의 주체적인 일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다.

 

 

● 신환경차와 더불어 자동차와 컴퓨터의 결합을 상징하는 무인자동차 등 여러 생산물이 나오고 있는 시대에 자동차와 수송산업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무인자동차는 인간의 운전 없이 자동으로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이다. 차체의 상판에 레이더를 달아 도로 위 장애물을 감지하여 피해가는 것이 무인자동차 기술의 핵심이다. 무인자동차 시장은 2010년 구글이 선두로 무인자동차를 선보인 후 사업확장으로 무인자동차를 택한 우버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있는 양상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완성체 업체들과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도 무인자동차 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단계를 4단계로 나누었다. 1단계는 특정기능의 자동화 단계인 선택적 능동제어 단계이다. 현재도 많은 자동차에서 지원하는 차선이탈경보장치나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이 이 단계에 속한다. 2단계는 기존의 자율주행 기술들이 통합되어 기능하는 통합적 능동제어 단계로, 운전자들의 시선은 전방을 유지시키지만 운전대와 패달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이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이 단계에 속한다. 3단계는 차량이 교통신호와 도로 흐름을 인식해 운전자가 독서 등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고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제한적 자율주행단계이다. 구글의 자율주행차가 이 단계에 속한다. 4단계는 최고등급으로 모든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없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이다.

 

도로 위 상황은 변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완벽한 자율주행이 실현되는 것은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5월에 발생한 테슬라 모델S의 사고는 자율주행으로 인한 첫 사망사고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불완전성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이 지금도 가능하듯 화물운송을 위한 별도의 도로를 마련할 시 무인화물운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가 유통산업에 손을 대면서 무인자동차를 연구하는 까닭은 결국 무인화물운송으로 유통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있다. 또한 우버는 2016년 10월 ‘우버 엘리베이트’라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비행기가 그 내용이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면 활주로가 필요없어지기 때문에 도시에서 비행기를 이용한 수송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획기적이다. 또한 아마존은 드론에 주목하여 택배 배송에 이용하겠다고 선언하였었는데, 2016년 12월 7일 첫 드론 배송을 성공하였다. 이렇듯 다양하고 기존의 배송방식보다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수송수단들이 연구되고 있다.

 

수송수단의 발전은 빅데이터와 만났을 때 시너지가 난다. 아마존은 고객의 구매기록을 분석하여 구매텀을 찾아내었다. 아마존은 배송중간기지를 만들어 놓고 고객이 재주문할 시기에 맞춰 물건을 미리 중간기지에 갖다놓음으로써 주문이 들어왔을 때 기존보다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해질 것을 시사하였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기 때문에 지금도 쿠팡 로켓배송 등 이미 1일권 배송 서비스가 존재한다. 하지만 무인자동차, 무인기의 발전은 산간도서지역에도 배송이 쉬워지고 늦은시간에도 배송이 가능해지도록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더욱 더 많은 지역이 빠른 수송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수송수단이 보급될수록 이용비용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적은 중소기업도 더 멀고 다양한 시장을 목표로 자유롭게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다.

 

 

 

 

● 미래 사회를 바꿀 우주개발의 붐 속에서 우주여행이 자유로워질까? 스페이스 엑스 등 민간기업까지 나서는 우주산업의 미래가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우주개발의 역사는 냉전 당시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이 벌인 우주기술 경쟁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우주기술이 군사 분야에 응용 되었고, 이데올로기로 대립하는 두 나라의 상황상 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주경쟁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우주 공간을 탐사하고, 미국이 인간을 최초로 달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하였다. 미국이 승리하였지만 거액을 소모하였고 그에 비해 얻은 이득이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냉전 종식 후 미국 정부는 우주개발 사업을 축소하고 예산을 줄였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이기도 한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2017년 2월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무인 화물우주선 드래곤을 탑재한 팰컨 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 우주산업 분야의 흐름을 주도하는 미국 민간 우주 사업체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 물자보급업무와 일반 상업용 위성 위탁발사업무를 대행하는 것으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엘론 머스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게 아니다.

 

엘론 머스크는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렸을때부터 SF소설에 심취하였던 엘론 머스크의 창업역사를 거슬러 와보면 에너지와 관련된 솔라시티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를 다루는 테슬라 등 결국은 우주로켓과 관련된 기술로 수렴함을 볼 수 있다. 그가 생각한 것은 화성을 식민지로 만드는 것이였다. 또한 인류를 다른 행성으로 보냄으로써 한 행성에서 인류의 멸종하는 사고가 일어날 경우에도 인류의 역사가 끊기지 않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현재까지는 개인이 우주비행에 관광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약 2000만 달러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엘론 머스크는 1만 톤의 로켓에 화성 운송선을 장착하고 이 초대형 발사체를 날려보낼 수 있는 강력한 액화메탄연료를 사용함에 따라 한 번에 100명씩, 3개월이라는 단축된 시간 안에 화성으로 사람을 보낼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초반부의 우주산업은 관광산업일 것이다. 스페이스X는 2026년에 인류 화성도달이라는 목표를 2022년으로 앞당기면서 화성여행을 초기에는 인당 20만달러, 향후 10만 달러 미만으로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였다. 전문가들은 우주산업이 미래세대에게 오늘날의 인터넷 산업만큼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스페이스엔젤스네트워크는 현재 우주시장 규모는 약 3000억 달러이며 2030년 6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였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인 세계경제에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은 무엇인지?

 

한국의 10대 수출 품목은 반도체, 자동차,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합성수지, 철강판, 전자응용기기이다. 이 수출품목들은 10년전부터 한국의 대표 10대 수출품이였으며 2015년 한국 전체 수출의 58%를 차지하였다. 문제점은 10대 산업들이 이제 대부분 사양산업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언급되곤 하는 것으로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3D프린터,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나노기술, 생명공학, 재료과학, 에너지저장기술등이 있다.

 

대기업과 그 협력사들로 일축되는 산업구조상 우리나라는 대기업들과 몇몇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 먼저 새로운 기술을 감지하고 채택해 내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대기업이 선택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살펴보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해 짐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비주력 산업들을 매각하고 M&A를 통한 사업재편을 하였다. IOT, 클라우드서비스, 빅데이터, 모바일결제, 인공지능 등 플랫폼 사업에 대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는 물론 정보통신과 인공지능, 신소재, 에너지, 로보틱스, 공유경제등의 미래 혁신 분야를 연구한다. SK의 경우 기존의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반도체는 글로벌협력을 더 강화하고 교통·운송, 신에너지, 사물인터넷, 바이오등의 분야를 미래먹거리로 선택했다. 우리나라도 거의 모든 산업분야를 망라하여 도전함을 알 수 있다.

 

R&D에 상대적으로 적게 투자하는 우리나라는 Fast follower 전략을 사용해 왔다. 자원도 부족하고 규모도 작은 나라가 세계화에 맞서 선택한 전략으로 깊은 사유보다는 빨리빨리 흐름을 따라가는 것을 중요시했다. 아이템에 대한 깊은 고민 없는 미시적 접근은 언젠간 밑천이 드러난다. 하지만 주어진 것을 부지런히 해내는 한국인의 특성상 효과적인 방법론만 주어진다면 불안정한 정세속에서 4차산업혁명이라는 흐름을 적극적으로 따라가고 있지 못하는 한국호에도 마냥 절망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기대해 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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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훈, 삼성, AI·자율주행·IoT 인수…`소프트웨어 생태계` 새틀 짠다, 매일이코노미, 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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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2455

이위재, "교통·바이오·新에너지서 SK 미래 먹거리 캐내자", 조선일보, 17.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