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한자 뜻은 가르칠 교(敎), 기를 육(育)이다. 즉, 교육은 가르치고 기르는 학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은 수능을 정점으로 가르치는 일에 치중되어 있다.
‘교’는 이루어지나 ‘육’은 제대로 행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 개혁은 과하게 붙어있는 ‘교’의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채워지지 못한 ‘육’의 빈 공간을 메워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방향의 교육개혁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명확히 직시해야한다.
먼저 현재 교육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배워야하는 내용이 너무 많다.
과거 교육과정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배워야하는 지식의 양은 늘어만 왔다. 하지만 늘어난 지식들이 꼭 ‘기초교육과정’에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단위 : 수업 시간 수]
|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 |
2007 개정 | 5,692 | 3,366 | 3,570 |
2009 개정 | 5,828 | 3,366 | 3,468 |
2015 개정 | 5,892 | 3,366 | 3,468 |
2007->2015 변화량 | +200 | 0 | -102 |
<표1> 교육과정 간 학교 급별 시수차이
표로 정리된 내용이 없어 2007,2009,2015 개정 교육과정 고시내용의 ‘최소 수업 시수’를 기준으로 정리해보았다.
표의 내용을 통해 고등학교의 수업시수가 줄었다는것, 그러나 초·중·고 전반적으로 개정을 통해 현상유지가 되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배워야하는 지식의 총량이 늘어날수록 불안해진 학부모들은 사교육으로 향하게 된다. 학생들은 선행학습으로 인해 많은 지식을 강제로 뇌에 밀어 넣게되고, 학교 수업에 흥미를 잃게된다. 그런 지식들이 수능이라는 시험을 치르고 죽은 지식이 되어버린다. 기형적이다.
이에 대해 어떤 이들은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학문의 영역이 늘어나면 배워야하는 지식의 양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일 아니냐고.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가르쳐야 할 내용이 잘못되었다. 우리가 갖춰야 할 소양은 늘어난 ‘지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혜’지 단순 지식이 아니다. 우리 뇌는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아님을 명심하자. 또한 지식의 총량이 늘었다고 해서 늘어난 총량을 ‘기초교육과정’에서 소화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심화된 대학교육에서 학생 스스로가 ‘선택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둘째, 정작 배워야 할 것은 배우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 수 있을까. 건전한 취미활동이나 여가를 통해서 풀 수 있다. 그런 것을 학교에서 가르치나? 가르친다. 하지만 너무나 피상적으로 가르친다.
프랑스 퐁피두 대통령이 언급한 중산층의 기준은 우리나라에도 유명하다.그 중 두 가지, 다룰 줄 아는 악기가 하나쯤 있을 것. 그리고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을 것.
일반적인 우리나라 교육을 받는 학생들 중에 이 두 가지가 충족되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건전한 취미생활에 해당되는 저 두 가지가 교육에서 결여되어 있기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릇된 방법으로 그 스트레스를 발산하게 되고, 그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쌓아만 두는 학생들은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마는 것이다.
셋째, 교육제도의 문제다.
특히나 중학교 이후, 우리나라의 교육방식은 강의식수업으로 획일화된다. 이러한 교육방식은 학생과 교사간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쉬운 교수방법이며 모두에게 익숙한 제도다. 그래서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수업방식이다. 교육제도가 변하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새로운 교육방법의 장점을 모르거나, 알지만 힘들어서 기피하거나, 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거나, 정보교환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도 있고 홍보부족도 있다. 교원의 도덕적 해이도 여기서 드러난다. 이 모든 이유들로 인해 교육방식이 변하지 않고 있다.
<표2> IMD 교육경쟁력 평가 대한민국 현황
교육경쟁력 평가 대한민국 현황 보고서의 ‘교육제도’ 항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오히려 상당부분 퇴보한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유연한 교육실험과 도입을 통해 선진적 교육방식의 도입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교육문제의 원인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넷째, 교육철학의 사회적 이해도가 부족하다.
교육관계자, 사회구성원들의 교육철학이 부족하다. 백년지대계의 교육제도는 채 3년도 못되어 바뀌고, 어떠한 교육이 학생을 위한 교육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일이 부족하다. 선진교육과 교육이론은 국가가 아닌 교사에서부터 도입되고 있다. 이런식의 도입은 개인의 능력으로 전파되기에 그 속도가 더디다. 물론 교사마다, 교육관계자마다 세부적인 교육철학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는 프로이트의 사상을, 어떤 이는 아들러를, 어떤 이는 피아제의 교육론을 적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사회구성원들은 그런 사상들을 모른다. 결국 학교 내에서만 교사에 따른 개별적인 교육철학이 적용되고 학교 밖으로 나오면 단절된다. 이는 학교와 사회를 구분 짓는 비효율적 교육이다. 학교에서의 배움이 사회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 많은 문제점이 있으나, 교원 개인의 힘으로 움직이기 힘든 문제점은 앞서 언급한 네가지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의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네가지 정책을 제안한다.
첫째, 주지교과로 일컬어지는 국영수사과의 시수를 대폭 축소하고, 정규교육 이수시 적어도 한 가지 운동과 한 가지 악기연주가 가능할 수준으로 체육, 음악의 시수를 확대하는 시수조정정책을 제안한다. 현재 시수가 일정수준 조정되어 있으나 여전히 체육과 음악의 시수는 적고, 그마저 보여주기 식에 지나지 않다. 게다가 중, 고등학교의 과목 시수는 과목간 알력싸움과 연관되어 있어 교과시수조정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를 조정하여 학생들에게 적어도 한가지의 지속가능한 취미생활을 학교 교육을 통해 만들어주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 취미생활과목을 대입시험의 평가요소로 집어넣으며, P/F로 평가한다.
대입시험의 영향력은 오랜 기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현재 제도는 수능이 끝난 후 남는 것이 없다. 따라서 제도를 수정해서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기본적인 운동과 음악이 PASS를 받아야 하게끔 규정한다. 체육과 음악의 과목영향력이 커져서 현재처럼 형식적인 예체능 시간이 사라질 것이다. 늘어나는 입시준비에 대한 부담은 주지교과에서 배우는 내용의 축소로 대체될 수 있다. 또한 취미생활로써의 체육,음악은 단순히 P/F로 처리되며 수치화시키지 않는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과목 영향력은 가지되, 과도한 입시스트레스로 연결되지 않게끔 통제한다.
셋째, ‘하브루타’ 혹은 ‘거꾸로 교육’으로 대변되는 배움중심교육의 전 학제 전면도입을 제안한다. 일부 교원들에게 도입되고 있는 토론, 학생중심의 이러한 교육방식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공개수업에만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되거나 일부 선도적인 교사들만이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나 중·고등학교에서는 입시 제도를 이유로 여전히 강의식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생활과 교육내용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50%대에 머물고 있다.
<표3> 교육 단계별 교육내용 만족도
교육경쟁력 평가 대한민국 현황 보고서의 ‘교육제도’ 항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오히려 상당부분 퇴보한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유연한 교육실험과 도입을 통해 선진적 교육방식의 도입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교육문제의 원인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넷째, 교육철학의 사회적 이해도가 부족하다.
교육관계자, 사회구성원들의 교육철학이 부족하다. 백년지대계의 교육제도는 채 3년도 못되어 바뀌고, 어떠한 교육이 학생을 위한 교육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일이 부족하다. 선진교육과 교육이론은 국가가 아닌 교사에서부터 도입되고 있다. 이런식의 도입은 개인의 능력으로 전파되기에 그 속도가 더디다. 물론 교사마다, 교육관계자마다 세부적인 교육철학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는 프로이트의 사상을, 어떤 이는 아들러를, 어떤 이는 피아제의 교육론을 적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사회구성원들은 그런 사상들을 모른다. 결국 학교 내에서만 교사에 따른 개별적인 교육철학이 적용되고 학교 밖으로 나오면 단절된다. 이는 학교와 사회를 구분 짓는 비효율적 교육이다. 학교에서의 배움이 사회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 많은 문제점이 있으나, 교원 개인의 힘으로 움직이기 힘든 문제점은 앞서 언급한 네가지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의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네가지 정책을 제안한다.
첫째, 주지교과로 일컬어지는 국영수사과의 시수를 대폭 축소하고, 정규교육 이수시 적어도 한 가지 운동과 한 가지 악기연주가 가능할 수준으로 체육, 음악의 시수를 확대하는 시수조정정책을 제안한다. 현재 시수가 일정수준 조정되어 있으나 여전히 체육과 음악의 시수는 적고, 그마저 보여주기 식에 지나지 않다. 게다가 중, 고등학교의 과목 시수는 과목간 알력싸움과 연관되어 있어 교과시수조정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를 조정하여 학생들에게 적어도 한가지의 지속가능한 취미생활을 학교 교육을 통해 만들어주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 취미생활과목을 대입시험의 평가요소로 집어넣으며, P/F로 평가한다.
대입시험의 영향력은 오랜 기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현재 제도는 수능이 끝난 후 남는 것이 없다. 따라서 제도를 수정해서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기본적인 운동과 음악이 PASS를 받아야 하게끔 규정한다. 체육과 음악의 과목영향력이 커져서 현재처럼 형식적인 예체능 시간이 사라질 것이다. 늘어나는 입시준비에 대한 부담은 주지교과에서 배우는 내용의 축소로 대체될 수 있다. 또한 취미생활로써의 체육,음악은 단순히 P/F로 처리되며 수치화시키지 않는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과목 영향력은 가지되, 과도한 입시스트레스로 연결되지 않게끔 통제한다.
셋째, ‘하브루타’ 혹은 ‘거꾸로 교육’으로 대변되는 배움중심교육의 전 학제 전면도입을 제안한다. 일부 교원들에게 도입되고 있는 토론, 학생중심의 이러한 교육방식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공개수업에만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되거나 일부 선도적인 교사들만이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나 중·고등학교에서는 입시 제도를 이유로 여전히 강의식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생활과 교육내용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50%대에 머물고 있다.
교육의 한자 뜻은 가르칠 교(敎), 기를 육(育)이다. 즉, 교육은 가르치고 기르는 학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은 수능을 정점으로 가르치는 일에 치중되어 있다.
‘교’는 이루어지나 ‘육’은 제대로 행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 개혁은 과하게 붙어있는 ‘교’의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채워지지 못한 ‘육’의 빈 공간을 메워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방향의 교육개혁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명확히 직시해야한다.
먼저 현재 교육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배워야하는 내용이 너무 많다.
과거 교육과정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배워야하는 지식의 양은 늘어만 왔다. 하지만 늘어난 지식들이 꼭 ‘기초교육과정’에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단위 : 수업 시간 수]
<표1> 교육과정 간 학교 급별 시수차이
표로 정리된 내용이 없어 2007,2009,2015 개정 교육과정 고시내용의 ‘최소 수업 시수’를 기준으로 정리해보았다.
표의 내용을 통해 고등학교의 수업시수가 줄었다는것, 그러나 초·중·고 전반적으로 개정을 통해 현상유지가 되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배워야하는 지식의 총량이 늘어날수록 불안해진 학부모들은 사교육으로 향하게 된다. 학생들은 선행학습으로 인해 많은 지식을 강제로 뇌에 밀어 넣게되고, 학교 수업에 흥미를 잃게된다. 그런 지식들이 수능이라는 시험을 치르고 죽은 지식이 되어버린다. 기형적이다.
이에 대해 어떤 이들은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학문의 영역이 늘어나면 배워야하는 지식의 양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일 아니냐고.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가르쳐야 할 내용이 잘못되었다. 우리가 갖춰야 할 소양은 늘어난 ‘지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혜’지 단순 지식이 아니다. 우리 뇌는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아님을 명심하자. 또한 지식의 총량이 늘었다고 해서 늘어난 총량을 ‘기초교육과정’에서 소화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심화된 대학교육에서 학생 스스로가 ‘선택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둘째, 정작 배워야 할 것은 배우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 수 있을까. 건전한 취미활동이나 여가를 통해서 풀 수 있다. 그런 것을 학교에서 가르치나? 가르친다. 하지만 너무나 피상적으로 가르친다.
프랑스 퐁피두 대통령이 언급한 중산층의 기준은 우리나라에도 유명하다.그 중 두 가지, 다룰 줄 아는 악기가 하나쯤 있을 것. 그리고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을 것.
일반적인 우리나라 교육을 받는 학생들 중에 이 두 가지가 충족되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건전한 취미생활에 해당되는 저 두 가지가 교육에서 결여되어 있기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릇된 방법으로 그 스트레스를 발산하게 되고, 그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쌓아만 두는 학생들은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마는 것이다.
셋째, 교육제도의 문제다.
특히나 중학교 이후, 우리나라의 교육방식은 강의식수업으로 획일화된다. 이러한 교육방식은 학생과 교사간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쉬운 교수방법이며 모두에게 익숙한 제도다. 그래서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수업방식이다. 교육제도가 변하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새로운 교육방법의 장점을 모르거나, 알지만 힘들어서 기피하거나, 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거나, 정보교환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도 있고 홍보부족도 있다. 교원의 도덕적 해이도 여기서 드러난다. 이 모든 이유들로 인해 교육방식이 변하지 않고 있다.
<표2> IMD 교육경쟁력 평가 대한민국 현황
교육경쟁력 평가 대한민국 현황 보고서의 ‘교육제도’ 항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오히려 상당부분 퇴보한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유연한 교육실험과 도입을 통해 선진적 교육방식의 도입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교육문제의 원인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넷째, 교육철학의 사회적 이해도가 부족하다.
교육관계자, 사회구성원들의 교육철학이 부족하다. 백년지대계의 교육제도는 채 3년도 못되어 바뀌고, 어떠한 교육이 학생을 위한 교육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일이 부족하다. 선진교육과 교육이론은 국가가 아닌 교사에서부터 도입되고 있다. 이런식의 도입은 개인의 능력으로 전파되기에 그 속도가 더디다. 물론 교사마다, 교육관계자마다 세부적인 교육철학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는 프로이트의 사상을, 어떤 이는 아들러를, 어떤 이는 피아제의 교육론을 적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사회구성원들은 그런 사상들을 모른다. 결국 학교 내에서만 교사에 따른 개별적인 교육철학이 적용되고 학교 밖으로 나오면 단절된다. 이는 학교와 사회를 구분 짓는 비효율적 교육이다. 학교에서의 배움이 사회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 많은 문제점이 있으나, 교원 개인의 힘으로 움직이기 힘든 문제점은 앞서 언급한 네가지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의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네가지 정책을 제안한다.
첫째, 주지교과로 일컬어지는 국영수사과의 시수를 대폭 축소하고, 정규교육 이수시 적어도 한 가지 운동과 한 가지 악기연주가 가능할 수준으로 체육, 음악의 시수를 확대하는 시수조정정책을 제안한다. 현재 시수가 일정수준 조정되어 있으나 여전히 체육과 음악의 시수는 적고, 그마저 보여주기 식에 지나지 않다. 게다가 중, 고등학교의 과목 시수는 과목간 알력싸움과 연관되어 있어 교과시수조정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를 조정하여 학생들에게 적어도 한가지의 지속가능한 취미생활을 학교 교육을 통해 만들어주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 취미생활과목을 대입시험의 평가요소로 집어넣으며, P/F로 평가한다.
대입시험의 영향력은 오랜 기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현재 제도는 수능이 끝난 후 남는 것이 없다. 따라서 제도를 수정해서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기본적인 운동과 음악이 PASS를 받아야 하게끔 규정한다. 체육과 음악의 과목영향력이 커져서 현재처럼 형식적인 예체능 시간이 사라질 것이다. 늘어나는 입시준비에 대한 부담은 주지교과에서 배우는 내용의 축소로 대체될 수 있다. 또한 취미생활로써의 체육,음악은 단순히 P/F로 처리되며 수치화시키지 않는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과목 영향력은 가지되, 과도한 입시스트레스로 연결되지 않게끔 통제한다.
셋째, ‘하브루타’ 혹은 ‘거꾸로 교육’으로 대변되는 배움중심교육의 전 학제 전면도입을 제안한다. 일부 교원들에게 도입되고 있는 토론, 학생중심의 이러한 교육방식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공개수업에만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되거나 일부 선도적인 교사들만이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나 중·고등학교에서는 입시 제도를 이유로 여전히 강의식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생활과 교육내용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50%대에 머물고 있다.
<표3> 교육 단계별 교육내용 만족도
교육경쟁력 평가 대한민국 현황 보고서의 ‘교육제도’ 항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오히려 상당부분 퇴보한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유연한 교육실험과 도입을 통해 선진적 교육방식의 도입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교육문제의 원인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넷째, 교육철학의 사회적 이해도가 부족하다.
교육관계자, 사회구성원들의 교육철학이 부족하다. 백년지대계의 교육제도는 채 3년도 못되어 바뀌고, 어떠한 교육이 학생을 위한 교육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일이 부족하다. 선진교육과 교육이론은 국가가 아닌 교사에서부터 도입되고 있다. 이런식의 도입은 개인의 능력으로 전파되기에 그 속도가 더디다. 물론 교사마다, 교육관계자마다 세부적인 교육철학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는 프로이트의 사상을, 어떤 이는 아들러를, 어떤 이는 피아제의 교육론을 적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사회구성원들은 그런 사상들을 모른다. 결국 학교 내에서만 교사에 따른 개별적인 교육철학이 적용되고 학교 밖으로 나오면 단절된다. 이는 학교와 사회를 구분 짓는 비효율적 교육이다. 학교에서의 배움이 사회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 많은 문제점이 있으나, 교원 개인의 힘으로 움직이기 힘든 문제점은 앞서 언급한 네가지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의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네가지 정책을 제안한다.
첫째, 주지교과로 일컬어지는 국영수사과의 시수를 대폭 축소하고, 정규교육 이수시 적어도 한 가지 운동과 한 가지 악기연주가 가능할 수준으로 체육, 음악의 시수를 확대하는 시수조정정책을 제안한다. 현재 시수가 일정수준 조정되어 있으나 여전히 체육과 음악의 시수는 적고, 그마저 보여주기 식에 지나지 않다. 게다가 중, 고등학교의 과목 시수는 과목간 알력싸움과 연관되어 있어 교과시수조정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를 조정하여 학생들에게 적어도 한가지의 지속가능한 취미생활을 학교 교육을 통해 만들어주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 취미생활과목을 대입시험의 평가요소로 집어넣으며, P/F로 평가한다.
대입시험의 영향력은 오랜 기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현재 제도는 수능이 끝난 후 남는 것이 없다. 따라서 제도를 수정해서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기본적인 운동과 음악이 PASS를 받아야 하게끔 규정한다. 체육과 음악의 과목영향력이 커져서 현재처럼 형식적인 예체능 시간이 사라질 것이다. 늘어나는 입시준비에 대한 부담은 주지교과에서 배우는 내용의 축소로 대체될 수 있다. 또한 취미생활로써의 체육,음악은 단순히 P/F로 처리되며 수치화시키지 않는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과목 영향력은 가지되, 과도한 입시스트레스로 연결되지 않게끔 통제한다.
셋째, ‘하브루타’ 혹은 ‘거꾸로 교육’으로 대변되는 배움중심교육의 전 학제 전면도입을 제안한다. 일부 교원들에게 도입되고 있는 토론, 학생중심의 이러한 교육방식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공개수업에만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되거나 일부 선도적인 교사들만이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나 중·고등학교에서는 입시 제도를 이유로 여전히 강의식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생활과 교육내용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50%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