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의 『주간 아사히』 앙케트에 의하면 도쿄대에 학생을 합격시키겠다는 주요 고교 224개 중에 고교명을 빼달라고 요청한 학교를 제외하고 132개 학교가 교사들의 요비코 연수를 실시했다.
사립학교는 교사들의 수강료는 물론 교통비도 지원하고 있으며, 공립학교는 자치단체와 학교가 각각 부담을 하고 있다.
심지어 사가현(佐賀県) 교육위원회는 지난 2013년 8월 「대학수험지도력 향상 연수회」라는 것을 개최했는데, 여기에 슨다이 요비각코의 강사를 초청해 현립 고교 19개교 95명의 교사들을 모아놓고 영어와 수학, 현대문과 고문 등을 수강하게 했다.
모두 많은 학생들을 국공립대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교육위원회 차원의 결정이었다.
중학생도 마찬가지로 교육위원회가 나서서 입시에서의 성공을 도모하고 있다.
나가노현(長野県)의 후지미쵸(富士見町) 교육위원회는 2012년 6월 여름방학 때 중3학년생을 대상으로 무료 쥬크(塾, 학원)의 개강을 결정하고 국어, 수학, 영어 등 6코스의 교사를 모집해 진행했다.
학원에 다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이런 사고는 한국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공교육 파괴-사교육 열풍」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 도쿄대에 가장 많은 학생을 합격시키는 고등학교는 가이세이(開成) 고교이다. 2012년에는 무려 203명을 합격시킨 명문인 것이다. 2013년, 2014년, 2015년에도 각각 170명, 158명, 185명을 합격시켰다.
◆ 일본의 대학 진학률
이러한 치열한 입시경쟁 아래에서도 일본 대학 진학률은 2014년 8월 현재 51.5%에 미치지 못한다.
재수생을 포함해 대학 입학자가 60만 8,232명으로 이는 18세 인구 118만 838명에 대한 비율이다.
단기대, 전문학교까지 포함한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80.8%로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1990년에서 2009년까지의 각국 대학 진학률을 보면 호주가 35%→94%, 한국이 37%→71%, 미국은 45%→70%, 핀란드는 45%→69%, 스웨덴은 31%→69% 등으로 늘어났으며, 일본은 36%→50%로 늘어난 것이다.
일본이 아직도 진학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저출산 경향에 비하면 상당 정도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사실 1994년부터 2014년의 20년간 18세 인구가 186만에서 36% 줄어들었는데 대학 입학자 수가 늘어난 것은 대학 정원 총수를 49만 명에서 20% 늘린 59만 명으로 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에 가고자 하면 자기 실력에 지나치게 맞지 않은 곳이 아니면 10명 중 8명이 대학에 모두 합격한다고 할 수 있다.
나머지는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을 졸업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그들의 조기 취업과 각 직장에서의 기술 개발 등의 노력이 현재까지의 일본을 기술대국으로 만들어온 원동력의 하나이기도 하다.
◆ 우리의 교육개혁 방향은..?
이제, 우리의 교육개혁 과정에서 사교육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가 남는다.
어찌 되었든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지금까지 추진되어온 제반 정책으로 영어학원이나 논술학원 등의 사교육 시장은 많이 위축되고 있다.
다른 과목의 학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교육 시장을 완전히 정리하는 조치가 필요한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활성화시켜 정착시켜 하는지가 문제로 남는다.
무엇보다도 공교육 정상화와 함께 가야 할 우리의 입시 정책이 최소 20년 정도 좀 변함없이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나라마당은 여러분들의 사교육 시장에 대한 문제를 포함해 교육개혁에 대한 의견을 구합니다.
한국의 교육개혁은 아마 대학입시 혹은 입시 열풍의 문제부터 해결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교육이 내팽개쳐지며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교육비가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 이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단순하게 보면 당연히 사교육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공교육이 바로 서지 않는 한, 필요악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널리 퍼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학부모나 사교육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이다.
<사진출처 = 중부일보>
◆ 한국 보다 더 심한 학벌사회, 일본
그럼, 과거 우리 학교가 교육제도는 물론 시험문제까지 가져와 적용하려 했던 일본의 입시, 일본의 사교육은 어떠한가?
사실, 대학입시 열풍은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 일본이다. 우리보다 더 심한 학벌사회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사립대학에도 우리의 SKY와 같이 서열이라고 할 수 있는 급이 있다.
소케죠리(早慶上理, 와세다대학早稲田, 게이오의숙대학慶応義塾大学, 죠치대학上智, 도쿄이과대東京理科大)가 가장 상위 레벨이다.
그다음이 MARCH(메이지明治Meiji, 아오야마青山Aoyama, 리꾜立教Rikyo, 츄오中央Chuo, 호세이法政Hosei)의 순번이다.
물론 최근에는 소케죠리에서 죠치대학이 약간 뒤처지고 있고, MARCH에서 호세 대학도 등급이 떨어지고 있다.
또한 SMART(죠치Sophia, 메이지Meiji, 아오야마Aoyama, 리꾜Rikyo, 도쿄이과대Tokyorikadai) 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쨌든 명문 사립대는 순위의 차이를 무시하면 위에서 언급한 몇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사립학교가 이렇다면 도쿄대(東京大学), 히토쓰바시대(一橋大学), 오사카대(大阪大学), 나고야대(名古屋大学), 교토대(京都大学) 등 국립대학 입학은 어떻겠는가?
상상도 하기 힘든 어둡고 잔인한 수험공부가 기다리는 것이다.
한 도쿄대 2012년 신입생은 초등학교 4학때부터 요비코에 다니면서 중학 시험을 치르느라 숨 막혀 부모님에게 저항하다 쫓겨나기도 했다고 한다.
그가 도쿄대 입학 때까지 요비코(입시학원)에 지불한 비용만 적게 잡아도 1천만엔 정도라고 한다.
재수생은 요비코에 다니면 1년 학비가 최소 약 300만 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쿄대학교 /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 한국과 다른 개념의 사교육, 요비코(예비학교)
일본의 3대 요비코는 슨다이 요비각코(駿台予備学校), 요요기 세미나(代々木ゼミナール), 가아이 쥬크(河合塾) 이다.
슨다이 요비각꼬는 학교법인 슨다이학원(駿河台学園)이 운영하는 것으로 이 법인은 여러 개의 학교를 갖고 있다. 학교법인이 학원을 운영하는 것이다!
일본의 요비코는 한국의 입시학원과 달리 매우 안정된 사교육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요비코 입학식을 관내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창하게 개최되기도 하고, 교사들은 자기 학교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봄 방학과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요비코에서 수강을 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 슨다이 요비코 홈페이지>
2013년 10월의 『주간 아사히』 앙케트에 의하면 도쿄대에 학생을 합격시키겠다는 주요 고교 224개 중에 고교명을 빼달라고 요청한 학교를 제외하고 132개 학교가 교사들의 요비코 연수를 실시했다.
사립학교는 교사들의 수강료는 물론 교통비도 지원하고 있으며, 공립학교는 자치단체와 학교가 각각 부담을 하고 있다.
심지어 사가현(佐賀県) 교육위원회는 지난 2013년 8월 「대학수험지도력 향상 연수회」라는 것을 개최했는데, 여기에 슨다이 요비각코의 강사를 초청해 현립 고교 19개교 95명의 교사들을 모아놓고 영어와 수학, 현대문과 고문 등을 수강하게 했다.
모두 많은 학생들을 국공립대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교육위원회 차원의 결정이었다.
중학생도 마찬가지로 교육위원회가 나서서 입시에서의 성공을 도모하고 있다.
나가노현(長野県)의 후지미쵸(富士見町) 교육위원회는 2012년 6월 여름방학 때 중3학년생을 대상으로 무료 쥬크(塾, 학원)의 개강을 결정하고 국어, 수학, 영어 등 6코스의 교사를 모집해 진행했다.
학원에 다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이런 사고는 한국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공교육 파괴-사교육 열풍」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 도쿄대에 가장 많은 학생을 합격시키는 고등학교는 가이세이(開成) 고교이다. 2012년에는 무려 203명을 합격시킨 명문인 것이다. 2013년, 2014년, 2015년에도 각각 170명, 158명, 185명을 합격시켰다.
◆ 일본의 대학 진학률
이러한 치열한 입시경쟁 아래에서도 일본 대학 진학률은 2014년 8월 현재 51.5%에 미치지 못한다.
재수생을 포함해 대학 입학자가 60만 8,232명으로 이는 18세 인구 118만 838명에 대한 비율이다.
단기대, 전문학교까지 포함한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80.8%로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1990년에서 2009년까지의 각국 대학 진학률을 보면 호주가 35%→94%, 한국이 37%→71%, 미국은 45%→70%, 핀란드는 45%→69%, 스웨덴은 31%→69% 등으로 늘어났으며, 일본은 36%→50%로 늘어난 것이다.
일본이 아직도 진학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저출산 경향에 비하면 상당 정도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사실 1994년부터 2014년의 20년간 18세 인구가 186만에서 36% 줄어들었는데 대학 입학자 수가 늘어난 것은 대학 정원 총수를 49만 명에서 20% 늘린 59만 명으로 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에 가고자 하면 자기 실력에 지나치게 맞지 않은 곳이 아니면 10명 중 8명이 대학에 모두 합격한다고 할 수 있다.
나머지는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을 졸업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그들의 조기 취업과 각 직장에서의 기술 개발 등의 노력이 현재까지의 일본을 기술대국으로 만들어온 원동력의 하나이기도 하다.
◆ 우리의 교육개혁 방향은..?
이제, 우리의 교육개혁 과정에서 사교육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가 남는다.
어찌 되었든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지금까지 추진되어온 제반 정책으로 영어학원이나 논술학원 등의 사교육 시장은 많이 위축되고 있다.
다른 과목의 학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교육 시장을 완전히 정리하는 조치가 필요한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활성화시켜 정착시켜 하는지가 문제로 남는다.
무엇보다도 공교육 정상화와 함께 가야 할 우리의 입시 정책이 최소 20년 정도 좀 변함없이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나라마당은 여러분들의 사교육 시장에 대한 문제를 포함해 교육개혁에 대한 의견을 구합니다.